케어 어드바이저
일반건강

가공육에 들어있는 아질산염, 위액과 반응해 발암물질 만들어

2020.11.09 · 권은주 기자

지난해 독감주사를 맞고 사망한 17세 남학생 시신에서 발견된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은 국제 암 연구기관(IARC)에서 2A등급을 받은 발암물질이다.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류에 두루 쓰이며 하루에 기준치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아질산염, 어떤 기전으로 신체 내에서 암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지 유튜브 채널 장항준 TV에서 밝혔다. 

장항준 내과 TV 유튜브 방송에서 장항준 박사가 NDMA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장항준 내과 TV 캡쳐. 
장항준 내과 TV 유튜브 방송에서 장항준 박사가 NDMA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장항준 내과 TV 캡쳐. 

지난 11월 6일 공개된 장항준 TV의 ‘당신의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발암물질의 정체’에서는 간암, 위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NDMA(nitrosodimethylamine)라고 하는 물질을 소개했다. 방사선이나 흡연 등 외부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도 있지만 NDMA는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라고 장항준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NDMA는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맹독성 물질로 간을 손상시키고 간암, 위암, 폐암 등을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당뇨약, 혈압약, 위장약에서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판매금지와 회수로 논란이 되었던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NDMA는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데 외부에서 들어오는 아질산염과 위액에 들어있는 DMA가 반응하여 만들어진다”고 그는 말했다. 

DMA에 대해 “모든 생명체에서 발견되는 물질이다. 사람 위액에도 있고, 모든 동물, 특히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생선의 비린내가 DMA 때문에 나는 것”이라면서 “DMA는 소변을 통해서 배출이 되는데 소변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면 특별히 아질산염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공육에 아질산염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장 박사는 “아질산염을 고기에 넣으면 고기에 핑크빛이 돌게 해 주고 세균번식도 막아준다. 햄, 소시지 등이 분홍빛을 띠는 이유다. 향은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난다. 쥐포, 오징어에서 나는 냄새이며 햄, 육포에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 맛과 향을 보존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아질산염을 써왔다”고 했다. 

장항준 박사가 NDMA가 간에서 P450효소로 인해 발암물질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장항준 내과 TV 캡쳐. 
장항준 박사가 NDMA가 간에서 P450효소로 인해 발암물질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장항준 내과 TV 캡쳐. 

발암물질 생성 기전에 대해서 그는 “아질산염이 들어있는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 위액에 있는 DMA와 반응해서 아질산으로 바뀐다. 그러면서 NDMA가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이 특히 간암과 위암에 관련이 많이 되어 있다. B형 간염이 없는데 간암이 걸렸다면 평소에 아질산염을 많이 먹어서이지 않나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후 “위에서 만들어진 NDMA는 간에서 P450효소로 인해 발암물질로 바뀐다. 이 물질로 인해 DNA가 복제가 안 되어 세포가 죽으면 간경화가 되고, 복제에 오류가 생겨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나면 암세포가 된다”고 설명했다. 

장항준 박사는 말을 마치며 NDMA 형성을 막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비타민C를 이용해서 NDMA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며 “아질산염을 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연계에 많이 존재하고 있고 심지어 식수에도 있다. 아질산염 섭취를 피할 수는 없지만 DMA와의 합성은 비타민C로 막을 수 있다. 이 기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아질산염은 한번에 4~6g을 섭취했을 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아질산염을 과잉 섭취했을 시 피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을 산화시켜 메트헤모글로빈으로 만드는데 이때 저산소증으로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또한 아질산염 다량 섭취 시 혈관을 확장시켜 갑작스러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설탕이나 소금과 비슷해 오용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일반건강 다른 글

전체 보기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케어 어드바이저가 상황에 맞춰 1:1로 안내해 드립니다.

무료 상담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