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분석] 항암 부작용편 ③ 암환우들이 섭취하는 피로대처 기능성 식품의 효능과 부작용
2020.09.16 · 암스쿨
PSOL 1.0™ 설문조사 분석에서 피로에 대처하는 방법 중 응답자의 18.8%가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피로회복제 등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 캡슐, 액상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 말하고 건강보조식품은 특정성분을 원료로 하거나 또는 식품원료에 들어 있는 특정성분을 추출, 농축, 정제, 혼합 등의 방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베리류, 양파, 호박, 배, 도라지 즙 등이 이에 속한다.
아무리 피로를 위해 섭취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각 성분이 항암제와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하게 섭취하는 제품들이 서로 반대되는 효과를 일으키기도 하고 오히려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암치료 중인 환우들은 제품 섭취 전 담당의와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암스쿨 환우들은 피로 대처로 어떤 제품들을 섭취하고 있을까
PSOL 1.0™ 설문조사 분석에 의하면 암 환우들이 피로를 위해 섭취하고 있는 제품에는 코엔자임Q10, 밀크씨슬, 오메가3, 헤모힘, 홍삼, 알로에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거나 간 기능 개선, 혈행 개선, 원기회복 등을 위한 기능성 제품들이다.
코엔자임Q10, 홍삼, 알로에, 헤모힘 등은 면역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밀크씨슬, 오메가3 등은 간 기능을 개선하는 제품들이다. 이러한 제품들이 암 환우들에게 어떤 효능을 줄 수 있으며 또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몇 가지 제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코엔자임Q10, 효능과 부작용
코큐텐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코큐텐이 부족하게 되면 몸의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피로누적 및 무기력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큐텐은 심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일본에서는 울혈성 심부전 약으로 승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뛰어난 항산화 기능이 있어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안전한 코엔자임을 고르는 방법에는 캡슐이 식물성으로 만들어 졌는지(동물성 원료를 쓰면 구제역,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의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산패를 막기 위해 개별포장이 되어 있는지, 향, 색, 맛 등의 화학적 첨가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큐텐 부작용으로는 피부발진, 오심, 구토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과 혈압 또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사용되는 특정 약물은 코큐텐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고 임신, 수유부, 항암제 투여를 받고 있는 환자인 경우 담당의와 상의 후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의 효능과 부작용
밀크씨슬은 국화과 식물로 2000년 전 그리스에서 간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었다. 약리학적 연구에 의하면 밀크씨슬 안에 있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간세포와 세포막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다양한 간 독소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효능에는 간 보호, 항산화 작용, 항종양 작용, 혈당강하, 위장보호 등이 있다.
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밀크씨슬이 암치료 부작용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나왔다. 급성림프구백혈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실리마린이 화학요법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두경부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실리마린을 6주간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방사선 관련 점막염 발생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과 방사선 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이 실리마린 크림을 발랐을 때 피부 발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NCI는 밀크씨슬이나 실리마린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과다 복용할 경우 몸에 축적이 돼 구토나 설사, 울렁거림이 있을 수 있고, 생약성분으로 위장계통 장애가 올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한다.
홍삼 효능과 부작용
홍삼에는 항산화 작용 성분인 말톨과 다양한 아미노산, 유기지방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당뇨, 항염증, 항산화, 간 기능 해독, 중금속 해독 기능이 있다. 이에 따라 면역력 강화, 원기회복 등에 홍삼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2018년도 발표된 MD앤더슨 암센터 스리남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여러 인종과 종류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인삼이 항암피로도 및 육체적 고통지수, 항암증상 고통지수 등을 낮추고 웰빙 지수는 높여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내 438명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고대 안암병원 교수팀도 암 환자들의 항암 부작용인 피로도를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삼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항암 시에는 복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도 하다. 간 수치가 오르면 항암제 투여를 못 받기 때문이다. 특히 호르몬과 관련된 암 또는 카페인, 혈압약, 여성호르몬제, 정신병치료제 등과 같이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암 환우들은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들과 섭취하려는 제품이 상충되지는 않는지, 중복되지는 않는지, 과 복용되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안전한 것은 항암을 진행 중인 경우 담당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