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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독, 한 시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 완전 사멸시켜

2020.09.08 · 암스쿨

공격적인 유방암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밝혀진 꿀벌의 독. Nature Precision Oncology에 발표 된 호주 연구.
공격적인 유방암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밝혀진 꿀벌의 독. Nature Precision Oncology에 발표 된 호주 연구.

꿀벌의 독이 공격적인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벌은 수천 년 동안 꿀, 프로폴리스, 독과 같이 인간이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여러 제품의 원천이었다. 벌의 독을 추출 정제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봉침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역사가 깊다. 

봉침은 페니실린의 1,000배나 되는 소염작용을 하고 신경부활 작용, 살균작용, 조직 생성 및 파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염증성 통증과 통증성 질병에 널리 쓰이고 있기도 하다. 

최근 연구에서 꿀벌의 독이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종양학분야 자매 학술지인 ‘프리시전 온콜로지’ 9월 1일 발표된 이 논문은 호주의 해리 퍼킨스 의학연구소에 의해 주도됐다. 연구소는 논문에서 일정 농도의 벌독이 한 시간 내로 다른 세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죽였다고 보고했다. 

호주 과학자들은 꿀벌의 독 속에 있는 멜리틴이라는 물질이 치료하기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세포를 죽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벌독은 앞선 연구에서 흑색종과 같은 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연구원들은 정상적인 유방세포와 세 종류의 이형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HER2-enriched(허투양성), Triple-negativer(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에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결과 봉독은 특정 농도에서 정상세포는 거의 건들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100% 사멸시켰다. 봉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이 1시간 안에 암세포의 세포막을 파괴시켜 암세포가 자라는데 필요한 핵심 화학신호를 차단하면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멜리틴을 기존 항암제와 병행할 때 효과가 높으리라 예상하고 악성 유방암을 치료할 때 사용되는 도세탁셀(docetaxel)과 멜리틴 조합의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효과적으로 종양세포의 성장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멜리틴 뿐 아니라 합성 멜리틴 또한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말미암아 악성 유방암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만들어질 초석이 놓이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 

멜리틴이 특정 농도가 아닌 다른 농도에서는 오히려 독성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 연구진은 앞으로 멜리틴 적정 농도, 전달방법, 복용량 등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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