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개발로 비소세포폐암 생존율 급격히 상승해
2020.08.19 · 암스쿨
폐암은 20년 이상 암 사망률 1위의 암이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최근 미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표적치료와 면역치료 등 새로운 항암제 개발로 인한 폐암 사망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암연구소(NCI) 연구원들의 주도로 2020년 8월 12일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소개됐다.
폐암은 크게 두 가지 주요 그룹으로 나뉜다. 폐암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과 나머지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SCLC)이 그 그룹이다. 두 그룹은 치료 방법 또한 서로 다르다.
두 유형 모두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며, 초기 검진이 어려워 폐암 진단 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서는 비소세포암이 소세포암에 비해 신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이 되었다.
2세대, 3세대 항암제로 알려진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신체의 면역체계가 암을 공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반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을 공격하기에 암세포와 관련된 특정 단백질이 있어야 표적항암제를 쓸 수 있다.
연구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비소세포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비소세포폐암의 발생률 감소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감소했고 사망률 감소는 생존율의 상당한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남성 중에서는 2006~2013년 비소세포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3.2%, 2013~2016년 연평균 6.3% 감소했다. 비소세포폐암 남성의 2년 생존율은 2001년 26%에서 2014년 35%로 향상되었다. 여성도 비슷한 개선이 관찰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세포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감소는 발병률 감소에 일치하였고, 2년 생존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 남성의 경우 사망률이 연간 4.3%, 발병률은 연간 3.6%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비슷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세포폐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주로 흡연 감소에 기인하는 발생률 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2013년에 시작된 비소세포폐암의 사망률의 급격한 감소는 임상 의사들이 새롭게 승인된 표적항암제를 환자들에게 투여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2년, 국립 종합 암네트워크는 비소세포폐암의 모든 환자에게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후 새로운 치료법의 표적이 되는 EGFR(내피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와 ALK(악성 림프종 키나제) 유전자 재배열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크게 증가했다.
면역항암제는 분석 기간 동안 널리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들은 생존 이점의 대부분이 효과적인 내피성장인자 수용체억제제와 악성림프종 키나제(ALK)억제제나 다른 치료의 진보에 기인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가 비소세포폐암 생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이러한 생존 개선 추세는 2016년 이후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항암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저선량 CT스캔이 보급이 되어 폐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조금은 수월해 졌다. 이런 영향으로 비소세포폐암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8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