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차 창 밖으로 보는 모습이 추상화 그림처럼 아름답다
2020.07.30 · 암스쿨
작년인가? 재 작년인가?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어서
예전 같은 장마는 없다고
신문에서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다.
비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도
고향방문 금지! 통보를 받은 것처럼
쓸쓸한 느낌이 들었고,
‘마른 장마’라는 새로운 용어가 낯설게 느껴졌다.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도 비가 계속 온다
날씨 뉴스에서 이야기했던 ‘마른 장마’는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본격장마’가 차지했다.
비오는 차 창 밖으로 보는 모습이
추상화 그림처럼 아름답다
어릴 땐, 비가 오면 싫었다.
책 가방들어야지 우산 들어야지….
신발은 젖어서 양말은 질척 질척하고….
그땐 눈이 좋았다.
지금은
눈보다는 비가 좋다
눈은 올 때는 반가운데
가고 난 뒷모습은 많이 아쉽다.
오히려
비는 앗쌀하다
올 때는 좀 귀찮게 하지만
가고 나면
맑고, 상쾌하다.
이 장마가
세상의 더러운 것, 나쁜 것들을
다 씻어주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2020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