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특집] 일반인과 암 완치자들, 삶의 만족도 누가 더 높을까?
2020.07.24 · 암스쿨
암스쿨에서 지난 2주 동안 진행되었던 PSOL 1.0™ 설문조사 중 ‘완치 판정을 받으신 분들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암 극복 수기’라는 형식으로 개별적인 투병 이야기와 인터뷰들은 많이 있었지만 경험자 분들의 데이터를 양적, 과학적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는 없었기에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일부분만 분석한 내용입니다. 다시 한번 응답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의 결과 보고서를 설문조사에 참여하신 분들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반인과 암 완치자들, 삶의 만족도 누가 더 높을까?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60.7%가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2013년 이래 50~60% 수준에 머물러 있던 수치와 비교하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암 완치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이번에 암스쿨에서 진행한 PSOL 1.0™ 설문조사에 따르면 67.1%가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5%에 머물렀습니다.
암 완치자들의 만족도가 일반인보다 높은 것은 쉽게 예상치 못한 결과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지만 다른 설문 내용에서도 암 완치자들이 세상을 좀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관점으로 보는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암 완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을 통해 삶을 이전과는 다르게 보게 되고 '완치'라는 목표 성취의 결과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추론해 봅니다.
완치에 대한 확신과 현재 삶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
‘난 완치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문항에 81%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오직 10%만이 부정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나는 요즘 삶이 희망적이라고 느낀다’라는 문항에는 65%가, ‘나는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낀다’에는 6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9%, 18%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암 완치자들이 항암 과정을 지나오며 암을 이겼다는 성취감과 함께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극복했다는 자신감으로 자아에 대한 가치가 커지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삶이 희망적이라고 느끼는 긍정성이 설문조사 데이터 곳곳에서 읽혀지는 부분입니다.
암 완치자들이 느끼는 소외와 외로움, 일반인보다 낮아
통계청 사회지표에 따르면 국민의 21%가 사회적 고립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암 완치자들은 12%만이 소외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10% 가까이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투병 과정에서 관계의 소중함을 경험한 시간으로 받아들여진 결과가 아닐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건강관리가 타인과의 관계에 지장이 되고 있다’는 항목에는 1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28%는 중립, 5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신체 일부분의 기능적 제약 경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음
완치자들의 반 정도는 일부 신체 부분에서 기능적 제한을 느끼고 있고 암 재발이나 전이, 2차 암에 대한 걱정이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완치는 되었지만 계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항상 자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평소 건강관리를 통해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도 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아주 일부분의 데이터지만 완치자들의 현재 삶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 낸 성취감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 치료 중인 많은 환우 분들께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이와 아울러 완치 과정에서 체득하게 된 건강관리의 지식이나 지혜, 일상생활 패턴들이 향후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하신 분들 중 특히 완치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자신의 상태를 다른 분들과 비교하셔서 본인 상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의 자료로 삼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