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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건강한 생활이 암을 잡는다 ① 암 발병 높이는 비만

2020.06.01 · 권은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 비만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36.6%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뿐 아니라 암 발병에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암 예방과 치료, 재발을 막는데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암스쿨에서는 ‘비만과 암’, ‘체중 감량과 암’, ‘운동과 암’의 상관관계를 밝히며 암 예방과 치료,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미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비만인 성인이 정상 체중인 성인보다 암 발병률과 사망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픽사베이 
미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비만인 성인이 정상 체중인 성인보다 암 발병률과 사망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픽사베이 

① 암 발병 높이는 비만
② 적정 체중유지, 암 염증 및 면역 조절에 영향 미쳐
③ 운동, 암 예방 및 재발 방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에 있는 ‘국제암연구소’는 비만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암 13개를 발표한 바 있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 식도암, 췌장암, 난소암, 담낭암, 수막종, 다발성골수종 등이 이에 속한다.

많은 연구에서 비만이 암의 발병률뿐 아니라 사망률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립암연구소(NCI) 자료에 따르면 비만인 여성은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 암에 걸릴 가능성이 7배가 높았고, 식도암은 정상 체중인 성인의 4배, 위암, 간암은 2배, 다발성 골수종 위험은 정상체중의 10~20%, 뇌종양은 50% 증가, 췌장암은 1.5배, 결장직장암은 3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암 발생의 위험요인인 이유에 대해 NCI는 “비만인 사람들은 종종 만성적인 낮은 염증을 겪고 있으며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이어지는 DNA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면서 “과체중 및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만성 국소 염증과 관련이 있거나 특정 암에 대한 위험 요소인 질환 또는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GLOBOCAN 프로젝트가 진행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통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측정법) 및 암 발생률 데이터를 사용한 연구에 따르면 2012년 미국에서 암이 발병된 28,000명의 남성과 72,000명의 여성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났다”며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한 사례의 비율은 암 유형에 따라 다양하지만 여성의 담낭암은 54%, 남성의 식도암은 44%로 높았다”고 밝혔다.

또 “체중 감량과 암 위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강력한 증거는 비만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연구에서 발견된다”며 “비만 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을 하지 않은 비만인 사람들보다 암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서 비만이 특정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대장암 위험과 전립선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픽사베이 
최근 연구에서 비만이 특정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대장암 위험과 전립선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픽사베이 

비만과 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립암연구소저널(JNCI)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 구성을 가진 여성의 경우 과체중 또는 비만이 대장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MAD7 유전자의 특정 변이체를 가진 여성에서 높은 BMI가 대장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된 자료에서 비만이 전립선암 생존자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1992년에서 2013년까지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11,788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이었다. 연구원들은 진단 후 BMI분석에서 3,855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500명이 질병관련 사망이었고 1,155명이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이었다고 밝혔다.

BMI가 30이상인 남성은 18.5~25인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이 더 높았다. 또한 진단 후 체중이 5% 이상 증가한 환자들이 적정 체중을 유지한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MI가 높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암연구소는 유방암 경험자 2,437명을 대상으로 5년간 유방암 재발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3.7% 정도 체중을 감량한 유방암 경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재발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암협회(ACS)는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 "체중 감량의 결과로 발생하는 일부 신체 변화는 실제로 암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체중을 감량한 비만인 사람들은 인슐린, 에스트로겐 및 안드로겐과 같은 암 위험과 관련된 특정 호르몬 수치가 감소했다"며 "암 위험을 줄이는 것 외에도 체중 감량은 심장병 및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같은 다른 많은 건강 상의 이점을 준다. 그렇기에 체중 감량을 지금 시작해도 늦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의 체질량지수(BMI) 계산하기 http://bitly.kr/HDR81FgigK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6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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