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일반인보다 심장병 사망위험 10배 이상 높아 "심장질환 치료에도 신경써야"
2020.05.28 · 암스쿨
미국암협회(ACS)가 지난 2월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 300만 명 가운데 10명 중 한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5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암이 없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0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방광암에 걸린 사람들이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지난 3월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도 일부 암 치료가 심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Mayo Clinic 연구팀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유방암이나 림프종으로 진단된 참가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나이와 성별이 같고 심장병에 대해 비슷한 위험 요소를 가진 암이 없는 사람들의 대조군을 비교했다.
암 진단 후 5년 이내에 유방암이나 림프종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암이 없는 사람들보다 심부전 위험이 3배가 높았고, 20년 안의 암 생존자의 10%가 심부전을 일으켰다. 암 환자들 중 84%가 심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안트라 사이클린’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진행한 라슨 박사는 “유방암 및 림프종 생존자들은 심부전의 징후나 증상 및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추가 위험 요인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 이런 위험 요인을 치료하거나 관리하면 심부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암 치료를 마친 후에도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 끝까지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항암약품이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항암 치료 중 심장 손상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Nature Cancer에 실린 논문에서는 심장병을 유발하는 안트라 사이클린 계열의 ‘독소루비신’의 독성을 억제하는 실험약물이 발견됐다고 발표됐다.
연구 결과 BAI1이라는 약물이 독소루비신으로 인한 심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소루비신으로 화학요법을 진행할 때 발생하는 BAX라는 물질이 심장을 공격하는데 BAI1은 BAX와 결합해 BAX의 미토콘드리아로의 활성화와 이동을 막아 심장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연구를 진행한 Moslehi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BAI1이 경의로운 것은 독소루비신의 심장 손장은 막으면서 항암 효과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암협회(ACS)는 암 치료 중 심혈관 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CS는 “암 치료 중이든 이후든 심장 질환의 위험이 있는지는 어떤 종류의 암 치료제나 방사선을 받았는지, 얼마나 받았는지,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심장이 얼마나 건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의료팀에게 의뢰해서 항암제가 자신의 심장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위험을 낮추는 방법도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의사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심장 기능을 검사할 수 있다. 만약 환자가 증상을 보인다면 의사는 환자의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치료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장 손상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기침 증가, 호흡 곤란(특히 밤에), 급속한 체중 증가, 현기증, 실신 또는 발목이나 다리의 부기가 있을 수 있다”며 “아직 치료를 받고 있든 치료를 완료했든 아니면 치료를 마친 지 오래됐든 간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강하게 권면했다.
심장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것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과일, 야채, 통곡물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단을 섭취할 것 등을 소개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