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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화학요법중 항산화제 복용, 암 재발 41%, 사망률 40% 증가

2020.05.26 · 권은주 기자

항산화제가 암환자들에게는 득보다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 속속 나오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항산화제가 암환자들에게는 득보다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 속속 나오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암 예방을 위해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산화제는 체내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다른 분자와 쉽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세포나 조직, DNA 손상 등을 일으켜 종양으로 발전시키는 악영향을 끼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미네랄, 코엔자임큐10 등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암 환자들에게는 항산화제가 독이 될 수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미국립암연구소에서 지원하고 SWOG Cancer Research Network에서 연구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항산화제를 복용한 유방암 환자가 암 재발 및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협회(ACS)가 지난 1월 소개한 이 연구에는 유방암 화학요법을 받은 1,134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치료 전과 치료 중에 비타민 A, C, E, 카로티노이드, 코엔자임큐10과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암 재발 가능성이 41%, 사망률이 40%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18%는 매일 모든 종류의 항산화제를 복용했으며 44%는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했다. 화학요법 치료 전과 치료 중에 항산화제를 복용했을 때 유방암 재발 가능성이 41% 더 높았고, 비타민B12, 철분 및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한 경우에도 재발과 사망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에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위험에 변화가 없었다. 

NCI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제가 종양이 있는 쥐에서 종양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픽사베이  
NCI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제가 종양이 있는 쥐에서 종양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픽사베이  

미국암연구소(NCI)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NCI는 자신들이 진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에서 항산화제가 암 예방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암을 포함한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제 사용에 관한 연구에서도 암 예방에 이점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항산화제를 복용해도 되냐는 질문에 NCI는 “암치료 중 항산화제를 복용한 사람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며 또 “일부 전임상 연구에서 항산화제가 종양이 있는 쥐에서 종양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고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답했다. 

NCI는 “암 환자들에게 항산화제 복용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충제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며 “반드시 식이 보충제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화학요법 중 항산화제가 재발 및 사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를 진행한 Christine B. Ambrosone 박사는 성명서에서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의사에게 비타민이나 다른 보조제를 복용해도 되는지 상의해야 한다”면서 “음식에서 항산화제를 포함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에도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식품에는 우유, 버터, 계란, 김 등에 비타민 A, 견과류와 아몬드, 해바라기 씨, 땅콩 등에 비타민 E, 복숭아, 당근, 완두콩, 브로콜리, 호박, 시금치, 케일 등에 베타카로틴, 레몬, 토마토, 자몽 등에 라이코펜, 녹차, 포도주, 사과, 양파 등에 폴리페놀 등이 함유돼 있다. 

암환자들에게는 항산화제를 화학제품보다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암환자들에게는 항산화제를 화학제품보다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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