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중 피해야 할 음식들
2020.04.24 · 암스쿨
약과 음식물의 관계에 관하여
중국에는 「의식동원」이라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말이 있다. 병의 치료도 평소의 식사도 원래는 인간의 생명을 길러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그 근원은 같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다.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것은 주의하도록 생활의 지혜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면 약의 경우는 어떠한가? 약에 따라서는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작용이 강해지거나 약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워지기도 한다. 이것을 약의 「상호작용」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것은 「약과 약」뿐만 아니라 「약과 음식물」이나 「약과 음료」에서도 같은 일이 생기는 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약과 음식물의 상호작용은 주로 음식물이 약의 호흡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음식물이 약의 대사(분해나 해독되는 것)나 배설(소변이나 대변 등과 함께 몸 밖으로 밀어내는 것)에 영향을 준다.
약과 음식물의 관계에 관하여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술(알코올음료)
약 복용 중에 알코올 음료를 마시면 약의 효과가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수가 있고 부작용도 나오기 쉬워진다. 더욱이 약도 알코올도 주로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에 큰 부담이 걸린다. 수면제나 정신적인 긴장을 완화시키는 약 등은 알코올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매우 강해진다. 약과 알코올 음료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하자.
▲ 차(타닌 함유 음식물)
차나 커피에 포함된 타닌은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철분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 「복용 전후 1시간은 차나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주의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당히 차를 마셔도 치료에 필요한 양이 흡수된다는 것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차를 즐긴 후에는 잊지 말고 철분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를 차로 복용하는 것은 권할 만하지 않으므로 짙은 차나 커피로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치즈 및 와인(티라민 함유물)
단백질을 분해하여 만들어지는 물질 중 하나인 티라민은 혈압을 올리는 작용이 있다. 티라민은 단백질에서 만들어지므로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티라민을 함유한 식품을 먹어도 보통 몸속에서 다른 물질로 해독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티라민이 다른 물질로 해독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 있다. 항암제의 일종인 프로카바진(나트란)과 결핵을 치료하는 이소니아지드(이스코틴, 히드라) 등이다. 이런 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티라민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면 드물기는 하지만 혈압이 상승하고 두통이나 동계(가슴이 두근거림), 땀이 나고, 머리나 어깨가 결리고 구역질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 증상은 30분 이내 또는 수 시간씩 계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생활 상, 또는 영양학적으로도 티라민을 함유한 식품을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염산 프로카바진이나 이소니아짓드를 복용 중이거나 복용 중지하고부터 2주가 경과되지 않은 사람은 티라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자. 만일 식후 30분 이내에 상기와 같은 증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티라민을 함유한 식품의 종류는 많고 전부 다 소개할 수 없으므로 티라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몇가지 식품과 주의할 포인트를 소개한다.
티라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주요 음식물 및 특징
유제품 : 치즈, 사우어 크림, 요구르트 등
① 조리해도 티라민은 분해되지 않는다.
② 숙성 및 발효된 식품은 피한다.
③ 오래된 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식품을 먹는다.
알코올음료 : 와인, 맥주 등
육류·어류 : 살라미, 소시지, 간, 훈제식품 등
▲ 우유(유제품)
모두들 알고 있는 것처럼, 칼슘 (Ca)은 뼈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뼈는 칼슘의 저장고로서의 역할을 한다. 음식물에서 섭취하는 칼슘의 양이 부족하면 뼈에서 칼슘이 방출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뼈에 구멍이 숭숭 난 상태가 되고 만다. 건강을 생각하여 칼슘을 많이 함유한 우유를 마시도록 늘 주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칼슘을 과잉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는 필요한 만큼의 분량이 장에서 흡수되고 여분의 칼슘은 체외로 배설되는 구조가 된다. 그러나 알칼리성 제산제(위산을 중화하여 가슴앓이나 위의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는 약. 예를 들면 마록스나 탄화수소 나트륨 등, 하제로서도 사용되는 산화마그네슘 등)와 칼슘을 동시에 복용하면 장에서 칼슘의 흡수가 너무 좋아져서 필요 이상의 칼슘이 혈액 중에 들어오고 만다. 혈액 중의 칼슘의 값이 높아지면 두통이나 현기증, 구역질 및 구토, 식욕부진, 무력감, 무기력,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국립암연구센터 중앙병원에서는 칼슘과 동시에 복용할 때에 주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재하고 있다.
「우유(유제품)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구역질 및 구토, 권태감 등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기준으로서 우유는 하루에 1리터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하자.」
우유의 경우라면 보통 하루에 1리터 이상 마시지 않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 칼슘을 포함한 음식물은 유제품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알칼리성 제산제와 문제가 된다는 보고되고 있는 것은 우유나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뿐이다. 알칼리성 제산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우유나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미네랄 함유 음식물
칼슘(Ca)은 뼈의 성분으로서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흡수를 저해하는 수가 있다. 약의 흡수를 저해하는 미네랄 종류에는 칼슘 외에 마그네슘 (Mg), 철(Fe) 등이 알려져 있다. 우유, 치즈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에는 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식생활에 부족한 영양소나 미네랄을 보충하여 건강의 유지나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건강식품이 시판되고 있다.
▲ 스포츠 드링크
▲ 영양식품
▲ 특정 보건용 식품
위와 같은 제품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나 철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품들에 표시된 성분과 양을 확인하여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 복용 중에는 이와 같은 식품이 섭취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식품들을 약과 동시에 섭취하지 말고 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도록 하자.
▲ 등푸른 생선(히스타민 및 히스티딘 함유 식품)
등푸른 생선에는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이나 「머리를 좋게 하는 물질」로 화제가 된 도코사헥사엔산(DHA)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히스티딘은 세균에 의해 분해되고 히스타민이라는 알레르기의 근원이 되는 물질로 변화한다. 선도가 떨어진 고등어를 먹고 탈이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히스티딘이나 히스타민과 약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통상 히스티딘은 나쁜 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균에 의해 히스티딘에서 만들어진 히스타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소량의 히스타민은 평소라면 몸속에서 해독되지만 그것을 억제하는 약이 있기 때문이다. 항암제의 일종인 염산 프로카바진(나트란)과 결핵 치료제의 일종인 이소니아지드, 히드라 등의 약이다. 이런 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히스타민을 함유한 음식물을 먹으면 드물지만 얼굴이 붉게 변하고, 두통과 발진, 구역질, 구토, 담이 나고 동계(가슴이 두근거림), 나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히스타민은 선도가 떨어짐에 따라서 증가한다. 히스타민이 세균에 의해 히스티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염산 프로카바진이나 이소니아지드를 복용 중인 사람이나 복용을 중지한지 2주일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히스타민의 해독력이 일반인보다 저하되어 있다. 따라서 다음에 기재된 어류를 먹을 경우 반드시 신선한 것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또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자. 상기와 같은 증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그 원인이라 생각되는 어류를 피하도록 하자.
히스티딘을 많이 함유한 등푸른 생선 및 어류
청새치, 참치, 대 방어, 양식한 방어, 고등어, 공치, 정어리, 전갱이, 학공치, 삼치, 날치, 가다랑어, 다랑어, 대구 알 등
① 신선한 어류를 먹도록 한다.
② 조리 후에도 가급적 빨리 먹는다.
▲ 그레이프프루트(주스)
장기이식에 즈음하여 면역력을 억제하는 약과 고혈압 약이나 협심증치료제인 칼슘 길항제 등과 자몽을 함께 섭취하면 물로 섭취할 때보다 혈중 약의 농도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 것을 알았다. 오렌지나 감귤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보고된 바가 없다. 자몽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쿠마린 유도체 등의 성분이 원인이라 생각되지만 아직 확실한 사실은 알 수 없다.
국립암연구센터 중앙병원에서는 그레이프프루트(주스)와 동시에 마실 때 주의했으면 하는 약의 봉지에 다음과 같이 기재해 두었다. 「자몽(주스)은 이 약의 작용을 강하게 한다. 이약의 복용 중에는 자몽(주스) 섭취를 자제하기 바란다.」
이 글은 2020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