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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기, 항암예방에 비타민C 효과 있을까”

2020.03.16 · 권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향후 전 세계 성인의 40~70%를 감염시킬 정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타민C가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항간의 소식에 예방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내과의사 장항준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타민C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장항준 유튜브 채널 캡쳐
미국내과의사 장항준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타민C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장항준 유튜브 채널 캡쳐

이에 대해 미국내과의사 장항준 원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타민C의 효과와 의학적 적용점을 설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 원장은 자신도 25년간 매일 500mg의 비타민C를 복용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비타민C를 꾸준히 먹는 이유는 바로 도파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라며 “뇌에서 나오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만들어질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C”라고 설명했다.

“뇌에서 L-티로신이 L-도파로 전환이 되고 L-도파는 노르에피네프린으로 전환이 되는데 이 작용을 돕는 물질이 비타민C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사람에게 의욕을 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물질로 우울증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비타민C의 화학적 작용에 대해 인도의 논문을 인용한 그는 “우울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비타민C의 혈중농도가 낮다는 보고가 있다. 또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경우에도 체내에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 적은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비타민C의 혈중농도를 적정 용량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전한 정신환경을 갖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해군들 사이에서 발생된 괴혈병이 신맛 과일을 먹음으로 낫는 것을 보면서 괴혈병과 비타민C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픽사베이 갈무리
영국 해군들 사이에서 발생된 괴혈병이 신맛 과일을 먹음으로 낫는 것을 보면서 괴혈병과 비타민C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픽사베이 갈무리

비타민C가 부족해 발생하는 괴혈병에 대해 그는 “처음 영국 해군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이 됐는데 신맛의 과일을 먹이니 낫는 것을 보면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세포 바깥에 있는 물질 중 중요한 것이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인체의 형태를 유지하는 세포외기질로 프롤린과 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타민C가 OH그룹을 붙여주면서 생성이 된다. 그런데 비타민C가 부족해 이 작용이 멈추면 결합조직이 약해져 혈관이 터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괴혈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잇몸에 피가 나고 혓바닥에 빨간 반점이 있다면 비타민C가 부족해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를 3개월간 먹지 않으면 위에 설명한 원리로 괴혈병에 걸리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출혈 장애, 간비대증, 호흡부전증, 고열에 환각상태에 빠지며 서서히 죽는 무서운 병”이라면서 “이렇게 비타민C는 우리 몸에 너무 중요한 물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혈관조직이 약해져 출혈이 일어나게 되고 괴혈병에 걸리게 된다. 장항준 유튜브 채널 캡쳐
비타민C가 부족하면 혈관조직이 약해져 출혈이 일어나게 되고 괴혈병에 걸리게 된다. 장항준 유튜브 채널 캡쳐

비타민C의 감기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저명한 cochrane(코크란은 보건의료에서의 의사 결정을 위한 근거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근거중심의학을 지향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의 발표내용을 소개하며 “코크란 리뷰어들이 수많은 논문들을 확인 한 후 내린 결론은 비타민C는 감기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타민C를 정기적으로 먹었을 때 성인기준 감기 발생기간이 8% 감소, 어린아이들은 14%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감기에 걸렸을 때 증세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며 “비타민C가 감기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감기발생 기간 감축, 증세 완화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확실히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크란 리뷰어들의 결론은 비타민C에 감기완화 효과가 있으니 각 개인이 임상실험을 해볼 만하다는 것”이라면서 “하루에 1000mg 이상을 먹으면 신장에 돌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은 있지만 확실한 부작용 사례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비타민C의 항암작용에 대해서는 “화학자로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 라이너스 폴링 박사인데 1970년대에 노벨화학상과 이후 노벨평화상을 받으실 정도로 존경과 인정을 받으시는 분이다. 이분이 주장하셨던 것이 바로 메가도스 비타민C 요법”이라면서 “이분은 하루에 3000mg의 비타민을 드셨는데 결국 전립선암으로 돌아가셨다. 비타민C가 암을 치료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중 중의학이 아닌 치료법 중 하나가 비타민C를 정맥 주사로 놓는 IVC(Intravenous vitamin C)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 IVC 중국 의료지원대는 "비타민C 치료법이 어떤 병원에서도 실시할 수 있고 부작용도 적은 치료법"이라고 소개했지만 국내 대한의사협회는 "고용량 비타민C를 비롯해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이 코로나 19의 치료법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적인 근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글은 2020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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