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를 남기는 암의 유형과 남길 수 있는 수술은? ②
2020.03.03 · 암스쿨
적용대상이 넓어지는 복강경 수술
위암의 외과적 수술에는 복강경 수술도 행해지고 있다. 복벽의 5~6군데를 작게 절개하여, 그곳으로 복강경이나 수술 기구를 삽입한다. 복강 내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복강을 부풀려서 모니터에 비쳐진 복강경의 영상을 보면서 수술을 한다. 수술의 내용은 개복수술의 경우와 같다.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제5판)에는 일상적 진료에서 복강경 수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1기의 유문 쪽 위절제술이 해당된다. 그 외에는 아직 임상시험의 데이터가 구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임상시험에서는 진행성 위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도 하도록 되어 있다. 장래에는 큰 암이나 다른 장기에 침윤된 암을 제외하고는 복강경 수술로 전환되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복강경 수술에는 개복수술에 비해 시간이 걸리고,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는 문제는 있다. 그러나 출혈량이 적고 수술 후의 통증이 가볍고, 수술 후의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눈에 띄지 않으며, 장의 유착이 적다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환부를 확대해 보면서 수술을 하므로 양질의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보조 화학요법으로 재발을 방지한다.
위암의 외과적 수술로 암이 생겨난 곳을 절제하고 림프절 절제를 해도 재발할 수가 있다. 화상검사 등으로 찾아낼 수 없는 미세한 암이 이미 전신 어딘가에 전이되어 있는 경우, 그것이 증식됨으로써 수술 후 몇 개월 혹은 몇 년 뒤에 암이 나타난다. 이것이 재발이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2기와 3기의 진행성 위암에 대해서는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을 행하고 있다. 수술 후에 항암제에 의한 치료를 하여, 어디엔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미세한 암을 사멸시켜 놓는다.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에 사용되는 것은 S-1(제품명 : 티-에스원)이라는 경구 항암제로 1년 동안 계속 투여한다. 이 치료를 추가함으로써 생존율이 10% 향상되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현재는 표준 치료가 되었다. (표1).
3기로 예후가 나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으로 카페시타빈(제품명 : 젤로다) + 옥살리플라틴(제품명 : 엘프라트)의 병용요법(XELOX요법)을 선택하는 수도 있다. 이 치료는 S-1단독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크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수술 전 보조 화학요법으로 암의 크기를 축소한 뒤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 들어 암의 치료는 약물요법의 진보가 눈부시어 그것과 더불어 수술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위암이 간으로 전이되면 4기이며, 종래에는 수술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재에는 간에만 3곳 이내의 전이가 있는 경우, 통상의 수술에 덧붙여 전이된 병소를 절제하는 수술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을 곁들이면 30% 정도의 5년 생존율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전이 병소가 1곳인 경우, 5년 생존율은 50% 정도가 된다.
또한 위에서 조금 떨어진 부위에 큰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항암제 치료를 하여, 암을 축소시키고 나서 수술을 하는 수도 있다. S-1+CDDP(일반명 : 시스플라틴)의 병용에 의한 수술 전 보조 화학요법을 행하고 나서 수술을 함으로써 50% 정도의 5년 생존율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술과 약물요법을 조합함으로써 종래에는 치유가 어려웠던 위암도 치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약제와 수술을 조합한 임상시험을 함으로써 위암의 수술요법의 치료성적은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2020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